군산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며 성매매 알선을 해온 업자와 여성 종업원, 성매수남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A씨(41)와 여성 종업원 B씨(20대 후반) 등 3명, 성매수남 C씨(41)를 불구속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9일부터 최근까지 군산시 한 마사지업소에서 외국 국적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출입문을 잠그고, CCTV를 통해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들여보내는 방식으로 영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를 입수하고 단속에 나선 경찰은 인근 공장에서 작업복을 빌려 입고 업소에 잠입해 이들의 덜미를 잡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는 한편, B씨 등 외국 국적 여성종업원 3명의 불법체류 사실을 확인하고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한 상태다. 이들에 대해서는 추후 강제출국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업소들이 발붙일 수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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