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는 소방관서가 없는 도서지역의 정박어선 집단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대응능력을 향상을 위한 민관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실제로 최근 태안 신진항 부두내 정박선박 화재에서 보듯 정박 중인 선박 화재 발생 시 급속한 화재 확산으로 피해가 증가했다.

이에 부안해경은 한발 앞선 적극 행정으로 소방관서가 없는 관내 도서지역(위도) 정박어선 화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해양경찰이 주관하여 도서지역 민·관 협력 대응 정박선박 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했다.

이번훈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이루었으며, 부안해경, 부안 민간해양구조대, 위도파출소, 위도면사면소, 위도보건소, 위도의용소방대, 지역상인회 등 약 50여명이 참가하여 전북 부안군 위도면 파장금항 어선계류장에서 5톤급 어선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하여 서로 결박된 어선으로 급격히 화재 확대 되고 있는 상황을 설정했다.

훈련 순서로는 △소화기 및 배수펌프 장비 시연 △화재선박 상황부여, 방송 및 파출소 초기 진화 △위도 의용소방대 현장출동 △도서지역 내 유관기관 지원요청 △화재진화(소화전, 소방차 이용) △인접 계류어선 분리조치 △ 해상 인명구조 △ 해상 화재진화 및 해양오염 탐색 △사후 강평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 참가자들은 실제 상황을 가상해 시나리오에 따른 사고 대응 절차를 숙지하고, 사고발생 시 일어날 수 있는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후 민·관 협력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안해양경찰서 최경근 서장은 “도서지역의 화재 발생시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향후 적극적인 동참으로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함께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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