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4건 확인된 23일 전주 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한 검체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전북에서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다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인도형)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23일 이달초 확진자 중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4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차 검사 결과 확인됐으며 최종 감염 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확정을 한다.

이들 4명 중 3명은 서울·경기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으며 나머지 1명은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이들 4명 모두 도민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알파 변이 바이러스 보다 감염 전파 속도가 1.6배나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전파 속도로 최근 전 세계가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이며 국내에서도 감염자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지역사회 유행도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알파형(영국형) 변이바이러스도 감염자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전북에서 알파형 변이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지금까지 75건에 달하고 있다.

더이상 전북도 변이바이러스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도민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타 지역에서 확진자가 유입되고 상황으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음달 부터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되지만 마스크 착용 등 도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만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중증도와 전파력이 매우 낮아져 변이바이러스에 매우 효과적이다"며 "증상이 있을땐 즉시 검사를 받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64만7829명이며 접종 완료자는 19만4503명이다.

한편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6명(전북 2325~2330번) 늘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6명 모두 전주시 확진자이며 날짜별로 22일 2명, 23일 4명이다.

확진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중이다.

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전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3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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