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영세기업들의 수출길이 답답한 가운데 도내 우수 농수산식품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바이오진흥원은 이달 18일부터 약 3주간 중동 두바이 현지에서 '전라북도 농식품 홍보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내 12개 기업, 20여개 품목으로 구성된 약 7만불 가량의 농식품이 전시되고 있다.
기업별 품목은 건강즙, 유자차, 버섯 모둠세트, 추어탕, 누룽지, 마시는죽, 떠먹는고구마, 고춧가루, 쌀, 조미김, 미숫가루 등이다. 최근 한류와 함께 한식까지 중동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품들의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행사가 진행되는 두바이 1004 고메(Gourmet)은 두바이 내 가장 큰 한인 오프라인 매장으로 한국식품 전반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용자 중 한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라북도가 두바이 시장을 개척함에 있어 좋은 테스트 베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두바이를 포함한 중동 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등 건강을 해치는 음료에 죄악세(Sin Tax)를 부과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전라북도 건강식품 중심의 홍보 판촉 행사가 중동 시장을 개척함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홍보판촉 행사에 참여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전라북도와 바이오진흥원이 적극적으로 영세기업 수출을 지원해 줘 상당히 고맙다. 향후에도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우석 전북 농식품산업과장은 "해외 수출 판로 개척 기회가 적은 수출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 홍보판촉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전북바이오진흥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북 영세 식품기업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와 전북바이오진흥원은 영세 식품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하도록 이후에도 판촉행사를 계획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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