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경제대통령" 정세균 대선 출마

여권 ‘빅3’ 중 첫 출사표 불공정-불평등 척결 의지 소득 4만불시대 달성 제시 청년-서민 공공주택 공급 우선 현역의원 40여명 참석 ‘세 과시’ 김형민 기자l승인2021.06.17l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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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전북출신으로 여권의 유력대선주자로 불리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른바 ‘정세균VS이재명VS이낙연’ 등 여권 내 ‘빅3’ 대선주자 중 첫 공식 출사표를 던진 것. <관련기사 3면>

먼저,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아프고 지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상처를 치료하고,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인한 모든 격차를 척결할 수 있다면, 모든 여생을 기꺼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평등의 원인은 시작도 끝도 경제”라며 혁신경제, 소득 4만불 시대 달성, 돌봄사회 등 구체적인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파격적 제안도 내세웠다. 정 전 총리는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한다”며 “재벌 대기업 대주주에 대한 배당과 임원·근로자 급여를 3년간 동결하자. 금융공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안한 여건에서 허덕이는 하청 중소기업들의 납품 단가인상과 근로자 급여 인상을 추진하면 어떻겠느냐”며 “비정규직 우대 임금제도 도입해 확대하자”고 말했다.

또 자신이 앞서 제안한 ‘미래씨앗통장’(모든 신생아에 20년 적립형으로 1억원 지원)을 언급하며 “기초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흙수저’, ‘금수저’, ‘부모찬스’ 타령이 아닌 ‘국가찬스’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청년 고용 국가보장제, 혁신기업 육성도 약속했다.

관심사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급 폭탄’, ‘반의 반값 아파트’ 등을 약속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국민 박탈감을 유발하는 자산 격차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청년과 서민에 공공임대주택 공급 폭탄을 집중 투하하겠다”며 임기 중 공공 임대주택 100만호, 공공 분양 아파트 3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함께 정 전 총리는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정 전총리는 “검증 받지 않은 도덕성, 검토되지 않은 가능성은 국민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부도덕한 정치는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어 왔다”며 자신은 도덕적으로 검증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의례적인 정치인 축사를 과감히 없애는 대신 청년들과 자유로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2030 토크쇼’로 행사를 시작했다. 방역 문제로 행사 현장 참석자 수는 99명으로 제한됐지만, 현역 의원 40여명이 참여해 두터운 당내 기반을 과시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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