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페이퍼가 종합제지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전주페이퍼는 골판지 원지 생산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약 3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전주페이퍼의 주요 사업 부문으로 자리 잡은 골판지 원지 생산량을 연간 약 20만t 추가해 총 100만t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규모다. 전주페이퍼는 이를 통해 현재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인 골판지 원지 생산 능력을 한 단계 강화해 국내외 골판지 원지 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페이퍼는 이번 설비 투자로 현재 보유한 타지종 생산 용도의 설비를 골심지 생산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개조해 품질을 더 향상시키고, 여러 지종의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을 가능하게 해 생산성을 1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ESG 경영을 지속해 온 전주페이퍼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계열사 전주원파워는 전력 및 스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큰 폭으로 감축할 수 있는 탈질 설비 구축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주페이퍼는 2018년 골판지 사업을 시작해 2020년 말부터 올 초까지 골판지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적 운영혁신활동 'TOP21'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골판지 사업을 극대화해 종합제지기업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전주페이퍼 홍보 담당자는 "이번 투자는 국내 최대 신문 용지 업체인 전주페이퍼가 명실상부 골판지 중심의 종합제지기업으로 입지를 굳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전주페이퍼는 골판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투자를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페이퍼는 환경친화적 경영 실천의 하나로 매년 폐지 100만t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며,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전주시와 '천만그루 정원도시' 협약을 맺고, 전주 산업단지 인근에 정원과 숲 조성을 위해 5억 원을 후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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