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운주면 대둔산의 금강구름다리 재설치 사업이 착공 10개월 만인 올 6월말 경에 준공될 예정이어서 탐방객들의 관심을 끈다.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운주면 대둔산 금강구름다리는 30여 년 동안 국내 등산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나 지난 2019년 4월 정밀안전점검 용역에서 재설치 권고를 받았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탐방객들의 안전과 쾌적한 등산을 위해 ‘대둔산 등산로 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예산확보와 함께 종전의 다리를 철거한 뒤 재설치하는 작업을 작년 9월에 착공했다.

완주군은 균형발전특별회계 3억7,700만 원과 도비 4억 원, 군비 7억7,700만 원 등 총사업비 15억5,4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3월에 금강구름다리 기초공사를 완료했으며, 다음날인 4월에는 기초공사 인장시험을 마무리하고 메인 케이블카를 설치했다.

또 지난달 중순에 기존의 금강구름다리를 철거하고, 같은 달 말에 새로운 다리의 조립을 완료하는 등 공사에 박차를 가했다. 완주군은 현재 데크와 인공바위를 조성 중인 등 공정률 75%를 기록하고 있어 빠르면 이달 말경에 대둔산 등산로 정비 사업이 준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주군은 구름다리 설치가 고난도 공사인 만큼 철저한 안전점검 과정을 거쳐 대둔산 탐방객들의 사랑을 받는 관광시설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완주군은 금강구름다리 재설치와 관련해 공법 제안 공모를 거쳐 작년 1월에 케이블브릿지사의 ‘난간 주 케이블을 이용한 난간 일체형 보도현수교 및 그 시공방법’을 선정한 바 있다.

재설치 사업에 따라 금강구름다리의 길이는 종전의 50m에서 48m로 약간 줄었지만 폭은 1m에서 1.2m로 넓어졌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80m 높이에 있는 금강구름다리는 주변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고 짜릿함을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아직 정확한 개방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안전하고 멋진 관광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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