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최근 타 지역에서 발생한 해체공사 사고와 관련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14일 최훈 행정부지사가 군산시 미원동 소재 해체공사 현장을 방문해 해체공사 시공과 감리의 안전관리를 위한 추진실태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광주 동구 재개발 현장에서 해체작업 중인 5층 건물이 붕괴해 도로를 덮치면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11일에는 서울 서초구 호텔 철거현장에서 시스템 비계가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 부지사는 이날 현장을 찾아 건축물 해체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철거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해체공사 작업순서, 해체공법, 교통안전 대책 등 구조안전계획 및 안전관리대책 등을 확인했다.

최훈 행정부지사는 "안전사고 예방은 해체계획서에서 정한 해체방법, 해체순서 등을 준수하고 주변 교통안전 및 안전통로 확보 등 기본을 준수하는데 있다"며 "건물 해체과정에서 항상 대형붕괴사고의 위험성이 노출돼 있으니 철저한 현장관리와 감리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도에서는 각종 공사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있다"며 "해체공사 감리자 등의 모집을 도에서 직접하고 시군이 이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등 현장관리를 더욱 강화해 안전사고 없는 전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시군 및 전문가 합동으로 건물해체 허가 등을 받아 진행 중인 16개소 현장을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구조물 해체 진행 중인 현장은 일시 중지와 함께 안전확보 확인 후 재개토록 점검하고 종합점검 결과 부적정 현장은 긴급안전조치, 보강조치, 정밀안전진단 등을 실시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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