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는(총장 박맹수) 박물관은 개교 75주년을 기념해 작은 전시를 6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길상(吉祥) 복을 수놓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 실패와 귀주머니, 두루주머니 등 총 22점이 전시된다.

우리 옛 선조들은 음양오행 사상을 기초로 황(黃)·청(靑)·백(白)·적(赤)·흑(黑) 등 다섯 가지 색을 사용해 물건을 장식했으며, 천연에서 재료를 얻어 빛깔이 선명하고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이 전통색은 단순히 색체로서만이 아니라 액운(厄運)과 귀신을 쫓는 벽사(辟邪)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오방색 실로 복을 상징하는 모란, 학, 십장생 등 길상문을 수놓음으로써 가족의 건강과 부귀, 안녕을 기원했다.

전시회를 마련한 박물관장 이다운 교수는 “가족과 친구, 지인의 무탈함을 더 없이 바라게 되는 요즘,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선조들이 사용한 길상문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좋겠다”며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지역사회 문화유산을 연구할 목적으로 1968년 개관한 원광대 박물관은 1987년 6월 지하 1층에 지상 4층, 연면적 6,076㎡ 규모의 종합박물관으로 건립돼 구성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특별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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