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정치권 본격 대선 국면 돌입

<국민의힘 ‘이준석호’ 출범··· 정치권 향방은?> 김형민 기자l승인2021.06.13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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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대선을 치를 새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여의도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먼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다음주초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경선일정 및 세부일정 보완 등의 최종 조율에 나선다.

특히, 10여명의 잠룡들이 도전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당장 이번주부터 '빅3' 주자들의 출사표가 있을 예정이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최근 각종현안에 목소리를 올리며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는 1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이에 14일 부터 고향인 전북과 호남 등지를 돌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릴 예정인 것.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이달말 출마선언을 목표로 민심을 파고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출마선언도 임박했다. 현직으로서 최대한 늦추려는 기류이지만, 다음달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군소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예고되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14일 부산에서 회고록 '꽃길은 없다' 출판기념회를 연 후 이달 말쯤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도 출마 공식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보다 앞서, 이광재, 박용진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은 이미 출마선언을 마쳤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이준석 호'가 출범하면서 대선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현재 국민의힘 경선 시점은 8월 중순이나 8월 말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선, 유승민 전 의원은 이르면 이달말 대선 캠프를 출범시키고 대선 비전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12일인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본격 활동에 나서는 셈이다.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최근 현안 관련 목소리를 키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내달 중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태경 의원 역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번주중으로 출마 선언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당 밖 주자들 가운데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가 관심사다. 이 대표가 ‘변화와 공정’을 기치로 국민의힘 당권을 거머쥔 만큼, 윤 전 총장이 입당할 명분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또 정치권에서는 당 밖 주자들의 입당 시점과 맞물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합당,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복당 문제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준석 대표의 당선으로 전북의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과 변화 또한 관심이 되고 있다. ‘이준석 돌풍'으로 촉발된 정치권의 '세대교체' 바람은 여야와 진영을 떠나 내년 지방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판도를 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 듯 민주당이 주류인 지역정가에서도 젊고 참신함을 내세우는 일부 인사의 출마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남의 일로만 볼 것이 아니다. 기성 정치에 대한 누적된 피로가 국민의힘 대표 선출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특히 수십년간 지방행정권력을 장악한 586세대의 경우 큰 변화의 바람에 놓이게 됐다”고 전망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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