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 국가 중장기 SOC 계획에 도내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7일 최훈 행정부지사가 국가 중장기 도로 계획 실무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을 만나 전북도 건의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 부지사는 지난해 4월부터 기획재정부가 KDI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부안 변산면과 고창 해리면을 연결하는 노을대교 건설사업 등 도내 후보 대상 20개 구간이 일괄예타에 통과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피력했다.

아울러 올해 6월 발표 예정인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전주에서 무주, 성주를 거쳐 대구를 잇는 총연장 128.1km의 4차선 고속도로 전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최 부지사는 이어 엄기두 해양수산부 차관을 만나 중량물 전용부두 개발 등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441억원이 투자돼 건설 중인 7부두 야적장과 연계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전문적으로 조립 선적할 수 있는 중량물 전용 부두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최 부지사는 군산항이 서남권 해상에 조성될 풍력발전 사업의 거점이 되려면 2만 톤급 선박이 이‧접안할 수 있는 중량물 전용 부두 개발이 선행돼야 하는 것을 강조하며 제4차 항만기본계획 변경 반영을 건의했다.

또한 현 군산항 투기장(금란도)이 2022년 만료 예정으로 2023년도부터 발생하는 준설토 처리를 위해 '제2 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친환경 선박법 시행에 따라 특수목적선의 친환경 추진체계로의 수요 확대와 디지털 성능향상 수요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최 부지사는 부처별 1차 심의가 진행 중인 기획재정부로 옮겨 전북도 주요 현안사업이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먼저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 시제품 제작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동물용 의약품의 시제품 생산지원시설 구축'을 위한 용역비로 내년도 국비 7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또한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대응 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실시설계비 등으로 국비 5억원 반영도 피력했다.

한편 전북도는 기재부 예산심의가 끝나는 8월 말까지 정부예산안 최다 확보를 위해 도․시군․정치권이 힘을 모아 총력 전개할 계획이다.

먼저 송하진 도지사를 필두로 지휘부 등이 기재부 등 부처 릴레이 방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쟁점사업에 대해서는 국회를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 16일에는 14개 지역 시장‧군수를 포함하여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시군, 정치권과의 공조활동 시스템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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