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용안생태습지 ‘국가정원’ 지정 5가지 테마 구상.

=‘기본계획 ·타당성 ’용역 통해 도내 최초 국가정원 지정에 박차. 

익산시가 용안생태습지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지정 ‘지방 정원’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 5가지 테마로 선정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산시는 용안생태습지에 대한 지방정원 지정 절차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익산시청 회의실에서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정헌율 시장을 비롯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방정원 지정에 대한 절차와 타당성을 보고받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

특히 용안생태습지에 대한 지방정원 조성 방향은 아름다운 노을을 즐길 수 있는 ‘빛과 노을의 정원’, 습지에 서식하는 식물을 살펴볼 수 있는 ‘바람의 습지정원’, ‘물과 생명의 정원’, 지역 예술문화의 특징을 살린 ‘예술문화의 정원’, 백제 문화가 숨 쉬는 ‘백제역사정원’ 등으로 구상하고 있다.

특히 용안생태습지 생태환경의 특장점을 잘 살려주고 있는 ‘바람의 습지정원’과  ‘빛과 노을의 정원’을 중점 테마로 아름다운 정원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고회를 계기로 용안생태습지의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관계 기관·부서와의 협업 활동을 진행하며 도내 최초 국가정원 지정에 힘쓸 예정이다 .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정원은 산림청에서 순천시 순천만 ·울산시 태화강 2곳을 지정해 해당 지자체와 함께 관리하고 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맞게 부지를 조성 관리해야 하며, 이후 전북도의 지방정원 지정을 거쳐 최종 국가정원으로 승격·지정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는 ‘금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하천 정비공사 추진 후 기존의 갈대숲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습지 공원으로 탈바꿈됐다.

또 연차적으로 바람개비 길을 만들고 화단을 조성하면서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산림청과 전라북도 등 관련 부서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회, 시의회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관련 부서의 협조와 노력을 통해 용안생태습지가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