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주민들의 코로나19 1차 접종률이 20%를 상회하는 등 속도전에 들어감에 따라 지역 내 백신접종 보호막도 한층 두터워지고 있다.

3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누적 1차 백신 접종자는 1만9,121명으로 완주군 전체 주민등록 인구(9만1,127명)의 20.9% 접종률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주민은 7,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한 지 96일 만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완주군 주민 비율은 8%에 육박했다.

완주군보건소는 이날에도 75세 이상 미접종자 680명과 65~74세 고령층 520여 명을 추가로 1차 접종하는 등 백신입고에 맞춰 계획대로 예방접종에 나서고 있다.

이달 1일부터 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에 해당하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얀센 백신접종 사전예약도 완료하는 등 백신 접종률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보건소는 얀센 백신접종 대상자는 이달 안에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 아래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접종 물량만큼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예약을 하지 않은 대상자들은 7~9월 중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을 하게 된다는 방침이다.

또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에 대해선 화이자 백신으로 대체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30세 미만 화이자 백신 접종의 2분기 대상자는 30세 미만 주민 중에서 경찰과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등이며,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1차 접종을,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완주군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전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접종 보호막을 한층 더 두텁게 만들기 위해 예방접종의 속도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군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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