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장애인 자립지원 정책 로드맵 ‘착착’

‘일자리→소득보장→사회 참여’ 포괄적 장애인 복지 ‘성큼’ 김장천 기자l승인2021.06.02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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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직접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정책은 일자리창출을 통한 소득보장에 이은 사회참여 확대, 그리고 자아실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장애인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포괄적인 장애인복지를 실현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발달 장애인과 동행’… 도심 속 치유 농장
전주시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본부,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전북장애인부모회 전주시지회 등 5개 기관과 협업해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도심속 힐링공간 치유농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유농장은 발달장애인이 농장 체험활동을 진행하면서 신체적·정서적·사회적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농장으로,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앞 유휴 국유지를 개간해 조성됐다.
치유농장 활성화를 위해 시는 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참여시설 10개소를 모집해 농업체험·치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감자, 옥수수, 상추 등 다양한 작물 재배활동을 펼치고, 앞으로 숲 체험·목장체험 등 외부기관을 연계한 체험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치유농장 조성사업’은 올해 2월 행정안전부의 ‘2021년 중점 협업과제’로 선정돼 국민들로부터 우수 협업사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발달장애인 돌봄에 대한 새로운 대안의 제시와 함께 자연활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동체 활동을 통한 사회성 향상 및 향후 농업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일자리 참여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 ‘중·장기 로드맵’ 제시
전주시가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장애인의 일자리 지원정책 기본계획 수립 및 정책 방향의 토대 마련하고자 ‘전주시 장애인 일자리 종합 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 말께 전반적인 밑그림이 나올 예정이다.  지난 3월 ‘전주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촉진 지원 조례’ 제정에 이은 후속 조치로 보인다.
이번 용역은 지역적 특성을 적극 반영한 게 눈에 띈다. 일자리 욕구조사를 통한 현황을 파악한 후 지역사회 실정에 맞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발굴에 나서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장애인의 삶의 질 만족도 제고, 장애유형별 중·장기적인 기본 계획수립, 4개년 전주시 장애인 일자리 종합계획 및 연도별 실행과제 수립 등을 종합적으로 고랴해 장애인 일자리 정책의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자문역할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학교수와 유관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장애인 일자리 다울마당’을 운영이 대표적이다.
또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와 전주시장애인일자리 지원센터 등 일자리 관련기관 실무자들로 ‘전주시 장애인일자리 사회연대협의체’를 구성, 지난 2월부터 매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회연대협의체를 통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능별·직능별 협의체 구성,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통한 ‘소득보장’ 앞장
전주시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장애인들의 소득보장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각 분야별 일자리 규모는 △일반형(전일제·시간제) 일자리(97명) △복지 일자리(174명) △특화형 일자리(37명) 등이다.
일반형 일자리는 시청과 양 구청, 주민센터 등에서 근무하며, 공공 및 복지행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근무 조건은 전일제의 경우 주5일 40시간, 시간제는 주5일 20시간이다.
복지 일자리는 복지시설과 복지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유형에 맞는 각종 업무를 맡는다. 특화형 일자리로는 경로당이나 복지관에 파견돼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과 노인복지시설과 노인전문병원 등에서 요양보호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보조하는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가 있다.
특히, 시는 발달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 정규직(발달장애인 특수직렬)을 신설하고, 작년 8월부터 4명을 채용, 서신, 효자, 송천, 아중도서관에 배치돼 사서업무 보조로 근무하고 있다.
이같은 발달장애인 사서업무 보조 채용은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국 최초로 수어를 모어(母語)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수어 통역사를 채용, 장애인 특화도서관인 평화도서관에 배치하여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 사회 참여는 ‘덤’
전주시는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례로 공공·민간 연계 신규일자리 창출 사업인 ‘꿈앤 카페’ 및 ‘I got everything’ 카페 9개소가 운영중이다. 전국적으로 65개점이 운영 중에 있고, 이 가운데 9개소(13%)가 전주시에서 개소한 점은 인구규모 등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수치다.
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사회참여를 통해 자아실현을 성취하는 면에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지난 2016년 전주시청 로비에 1호점이 개점된 뒤 남다른 관심으로 카페를 적극 유치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에도 3개소가 공모신청해 심사 중에 있다.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사업은 비경제 활동 또는 실업상태에 있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양성교육을 이수한 동료지원가가 동료상담, 자조모임 등 중증장애인의 취업의욕을 고취해 적극적인 경제활동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주장애인부모회와 정신재활시설인 아름다운세상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총 180명의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선식 시 복지환경국장은 “앞으로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유관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장애인이 실질적인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김장천 기자  kjch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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