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업황전망 상승세가 꺾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승찬)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전북지역 13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6월 전북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지역의 6월 경기전망지수(SBHI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71.2로 전월대비 0.9p 하락(전년동월대비 12.9p 하락)했다.
SBHI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는 올해 3월 이후의 상승세(2월 60.5, 3월 62.7, 4월 70.2, 5월 72.1)를 이어가지 못한 흐름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불안 요인이 제조업 중심으로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82.2로 전월 대비 2.0p 하락, 전년동월대비 2.1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57.0으로 전월 대비 0.7p 상승, 전년동월대비 26.9p 하락해 업종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제조업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다 잠치 주춤했고, 비제조업은 기저 효과로 미세하게 상승한 모습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판매(72.5→70.4), 고용수준(89.1→88.8)에서 하락했고, 수출(88.9→94.4), 영업이익(66.3→68.1), 자금사정(68.2→68.8)에서는 상승했다.
수출과 영업이익 등이 상승하며 제조업이 살아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지만, 내수부진 등의 원인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듯 5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1.5%), '인건비 상승'(49.2%)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한 점은 '원자재 가격상승'(31.5%)이 중소기업의 업황 상승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자금조달 곤란'(26.2%), '업체간 과당경쟁'(23.8%), '인력확보곤란'(23.1%)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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