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햇빛발전소가 점차 확대하고 있다. 그간 시유지와 공공건물에 주로 이뤄진데서 민간 부지까지 건립되면서다.
전주시와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유혜숙), 전주영생고등학교(교장 이장훈)는 31일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들이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지역 유휴부지나 공공기관 옥상 등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워 에너지를 생산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생고등학교 주차장 부지에 50㎾급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다. 학교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전북도내에서는 첫 사례다.
전주영생고등학교 시민햇빛발전소는 오는 6월에 본격 착수돼 12월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태양광발전시설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전주영생고등학교는 주차장 부지 제공 등 태양광 설치에 협조키로 했다.
또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에서는 발전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에너지 전환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특히, 시와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올 연말까지 5개 발전소를 추가 건립할 방침이어서 이상화탄소량 감축에 상당한 효과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디자인 3040’에 기초해 지역에서 에너지자립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시민햇빛발전소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식이 에너지 발전시설 보급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햇빛발전소는 시민 누구나 출자(1구좌 당 10만원, 한도 300구좌)할 수 있으며, 출자는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063-905-4104)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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