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에 있던 공기청정기를 중고로 판매한 의무경찰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특수절도 혐의로 A씨(20대)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전북경찰청 의경 생활관에서 사용하던 공기청정기를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을 통해 5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기는 지난해 한 협력단체에서 기부된 물품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몰래 공기청정기를 들고 생활관을 빠져나온 뒤, 전북청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자와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서 이들은 “기동대 전출을 앞두고 회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럿이 함께, 그리고 몰래 공용물품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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