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언과 논의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지난 28일 전북연구원에서 새만금 전문가 워킹그룹 정책·투자분과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전문가 워킹그룹은 수시로 발생하는 현안 과제 대응을 위해 정책·투자, 관광개발, 수질·환경 분야로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연구원, 민간 전문가 등 실무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책·투자 분과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과 전북도의 산업생태계 변화에 따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새만금지역 K-뉴딜을 선도할 새로운 목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북디지털융합센터 최상호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전 산업분야에 디지털·AI 전환이 요구되고 있지만 도내 ICT, R&D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매우 열악하다"며 "전북대학교 등 도내 주요 대학에서 연간 100여 명의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인적 자원이 수도권 등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을 비롯한 적정 후보지에 디지털 혁신지구를 조성해 연구기관 및 인력양성 기관 등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류지형 선임연구원은 "최근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등 차세대 운송수단을 새만금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새만금 지역에 버티포트 인프라와 디지털 항만 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도는 현재 경제 체질 강화와 산업생태계 구축으로 산업지도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며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수소 등 새로운 산업이 육성되고 있는 만큼 제안된 사업들 적극 검토해 새만금이 그린뉴딜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전문가 워킹그룹은 2016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새만금 사업 단기과제에 대한 논의와 새만금 활성화 마련 등에 주요한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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