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 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소형 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 센터'가 본 모습을 드러냈다.

전북도는 26일 군산에 위치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본부에서 중소형 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 센터 연구동과 시험동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신영대 국회의원, 도의회 김철수 농산경제위원회 위원장, 강임준 군산시장, 관련 기관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중소형 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 센터 구축 사업은 선박 기자재의 기술개발과 품질고도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산업부의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197억 원을 투입해 센터 건립 및 핵심 모듈 장비 등 시험 인프라 17종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에 준공한 품질고도화 센터는 연면적 2786㎡로 사업비 53억 원을 투입해 2020년 3월에 착공했으며 연구(2층)·시험동(3층)으로 분리해 구축됐다.

현재 시험평가 및 분석 장비 등 12종을 구축 완료했으며 2022년까지 Module Test system 등 5종을 추가로 구축해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사업화로 연결되는 One-stop 지원 인프라를 조성해 중소형 선박의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전북 경제 한 축인 조선산업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과 코로나19의 중첩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북의 특성을 반영한 중소형·특수형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품질고도화 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중소형 선박의 연구개발부터 시험인증,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선박의 진수와 대형구조물 운반 관련 다목적 작업선 건조를 위한 국비 110억원 확보한 데 이어 친환경·디지털화 수요에 대응하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구축사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는 등 도내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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