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말을 앞둔 민선 4기 전북교육감의 공약 이행률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평가단은 지난 3~4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분석해 ‘시·도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결과를 내놓았다.

평가는 △공약이행완료분야 △목표달성분야 △주민소통분야 △웹 소통분야(Pass/Fail) △공약일치도분야(Pass/Fail)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평가결과 전북도교육청은 공약이행과 목표달성, 주민소통분야에서 단 1곳도 우수(SA)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르면 전북교육감이 선거 당시 내걸었던 47개 공약 중에 5개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40개는 정상추진이며, 일부추진은 2개로 파악됐다.

전북교육청은 보편적 교육복지 지원과 학부모교육 자문단 운영 공약 추진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평가에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강원을 포함한 부산, 대구, 대전, 충북, 경남 등 6곳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최고 등급은 총점 평점 70점 이상이 나와야 받을 수 있다.

세부적으론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SA등급(평점 60점 이상)을 받은 교육청은 부산을 비롯해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북, 경남 등 7곳이었다.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평점 70점 이상)을 받은 곳은 부산과 대전, 강원 충북, 경남 등 5곳이었다. 목표달성 분야에선 대구와 인천, 대전, 충북 등 4곳이 같은 SA등급(평점 99점 이상)을 받았다.

또 공약이행을 위한 임기내 재정 계획 총계는 7,756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말까지 64.04%인 4,967억4500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감의 공약이행을 위한 평균 재정집행율은 61.04%였으며, 재정집행율이 70% 이상은 교육청은 광주, 대전, 경기, 전남, 경북 등 5곳으로 나타났다. 50% 이하의 교육청은 서울, 부산, 세종 등 3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니페스토본부는 2022년 1분기 중으로 시·도교육감 공약이행 마무리 평가를 통해 지역 유권자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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