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선(45)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국민소통특별위원이 내년 6월 치러지는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위원은 2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많은 고민 끝에 전주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젊은 패기로 전주시민들과 함께 보다 활기차고 다이나믹한 전주시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경제·스포츠·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젊은 세대가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데 유독 정치, 특히 전북정치권의 경우 더욱 더 시대에 뒤쳐져 있다”면서 “낡은 정치는 타파하고 좋은 것들은 받아들이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 전주를 시작으로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은 “영국의 토니 블레어,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도 40대의 젊은 나이에 총리가 됐고, 보수야당에서는 30대중반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 않냐”면서 “이제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한다. 젊은 세대가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은 정치권에서 불고는 있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경계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부추긴 지역과 세대간 갈등, 계층과 이념의 대립 현상 등을 활발한 소통을 통해 건강한 세대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이제부터 시작한다. 앞으로 전주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마련해 보다 구체적인 공약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면서 “‘잘나가던 시절’을 뛰어 넘는 전주의 신(新)르네상스를 재현하겠다”고 거듭 자신감을 보였다.

이 위원은 대표적 친노·친문계 인사로서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사무처장으로 활동한 뒤 지난 대선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등 당선에 공을 세웠고,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과 전북도 정무특보(2급) 등을 역임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치권과 정부부처 등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가 이 위원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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