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시청 민원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으로부터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시민과 직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26일 비상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민원실 난동 등 여러 위험에 노출된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고 체계적인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민원인이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경우를 가정해 CCTV와 녹음 전화 운영상태, 공직자 민원 응대 메뉴얼에 따른 신속한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실제 비상벨을 호출해 경찰서와 보안경비업체가 출동에서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고 상황별 대응반의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특히, 정읍경찰서 상황실과 직접 연결된 비상벨을 이용해 경찰관이 가해 민원인을 제압하는 실제상황을 연출해 훈련의 효과를 높였다.

시는 시민의 안전과 효과적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종합민원과뿐 아니라 23개 읍면동 주민센터와 출장소에도 정읍경찰서 상황실과 직접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했다.

유진섭 시장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대민행정이 어려운 요즘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시민과 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원인과 공무원 모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양질의 민원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양한 악성 민원 발생 상황에서 민원 담당 공무원이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전문가 온라인 심리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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