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주자 정세균 ‘촌철살인’

김형민 기자l승인2021.05.25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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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각종 현안은 물론이거니와 다소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연일 촌철살인의 답변을 내놓고 있다

먼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5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 "대선 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경륜없이 할 수 있겠느냐"고 평가절하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한 방송에 출연,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인 '장유유서' 문화도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국민 관심이 집중돼 국민의힘이 상당히 수혜를 보고 있지만 고민도 많을 것"이라며 "옛날에 영국 노동당에 에드 밀리밴드라는 39세짜리 당대표가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전 위원은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도 "'수신제가평천하'라는 말이 있는데 윤 전 총장은 '수신제가'를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견제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 24일 밤 한 종편에 출연해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해 "그분이 인기는 있을지 모르지만, 성과를 내서 쌓인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반사이익의 성격이라서 사그라들 것"이라며 "그렇게 강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서는"누구를 꼭 편드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며 "좀 와전된 것이라고 들었다. 모르지만 좀 더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행보가 섭섭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괜찮다. 전직 당대표 정도면 당이나 국가를 위해 판단하는 것"이라며 "섭섭하게 생각하고 그러는 것은 너무 작은 사람이 하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후보 이해관계 차원에서 룰을 만들면 안 된다"며 "어떤 일정으로 어떤 룰로 좋은 후보를 선택해 정권을 재창출할지 책임지고 지도부가 결정하면, 후보들이 수용하고 따르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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