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 활동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주말 간 레저보트 해상 표류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동안 군산 앞바다에서 레저보트 4척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선원 13명이 구조됐다.

실제 23일 오전 8시께 전북 군산 말도 남서쪽 약 6km 해상에서 모터보트 1척(승선원 2명)이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켜지지 않아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 50분께 개야도 남동쪽 약 3km 해상에서도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는 모터보트 1척(승선원 4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수상레저 활동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군산 관할에서 발생한 수상레저 사고 123건 중 약 78%에 해당하는 96건이 연료고갈로 인한 단순 표류거나 기관고장에서 기인한 사고”라며 “출항 전 장비 점검만 꼼꼼히 해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운항을 통해 즐거운 수상 레저 활동을 즐겨달라”고 전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