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 레이스 '이재명 견제구' 거세

빅3후보 이어 후발주자들 비판 정세균, 러시아백신 필요성 일축 박용진 “이지사 지지율 박스권” 김형민 기자l승인2021.05.24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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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연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견제도 거세지고 있다.

빅3후보에 이어 후발주자들도 이 지사의 정책과 경선일정 적용 등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것.

먼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또 다시 비판했다. 지난주부터 시작한 비판이 지속되고 있는 것.

정 전 총리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방미 성과 중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은 아주 커다란 성과다. 코로나19 종식에 한 발 더 다가선 쾌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 러시아 백신 도입 등을 주장하며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를 주장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저는 코로나 방역 사령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그때마다 '아무 걱정 마시라,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려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백신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러시아 백신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러시아 백신 도입 필요성을 일축하며 정부의 백신 수급계획에 전혀 차질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정 전 총리는 "K-방역은 혼자서 만든 일이 아니다. 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원팀으로 뭉쳐 코로나와 싸워 온 값진 소통의 결과물"이라며 "다시 한번 당부한다. 제발 코로나를 이용한 정치화는 그만하자. 국민의 생명과 국가위기 앞에서 당과 진영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과연 대세론이기는 하느냐. 역동적인 경선과정에서 검증되고 확인돼야 한다”며 ▲대선기획단 구성해 경선 일정 확정 ▲예비경선부터 분야별 티브이 토론회 5회 이상 개최 등을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예비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흥행과 상호 검증을 위해선 예비경선부터 치열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 지사를 겨냥해 “개헌에 대한 낮은 인식, ‘별장도 생필품’이라는 편향된 인식, 이재용 사면에 대한 입장 급변, 기본소득 만능론 등은 후보들간 치열한 검증과 절차탁마를 거쳐야 한다. 당내 1위 후보라고 부자 몸조심하듯 안전모드로 가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양승조 충남 지사도 최근 이 지사의 ‘기본소득제’를 두고 “기본소득제 도입으로 연간 51조원이 예상된다. 막대한 예산투입에 비해 효과가 높지 않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앞으로 예정된 예비경선에 이어 본 경선, 그리고 결선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 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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