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시니어를 위한 공공정책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실버정책디자인단이 첫 발을 내딛었다.

18일 완주군은 ‘2021 완주군 실버정책디자인단’ 발대식을 가졌다.

실버정책디자인단은 완주군의 2021년 국민정책디자인단으로 정책 수요자인 국민, 공급자인 공무원, 전문가,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공공정책 및 서비스를 개선·개발하는 국민참여형 정책추진단이다.

완주군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국민정책디자인 전문가 지원과제에서 봉동 생강골공원에 시니어놀이터를 조성하고 활성화하는 내용의 과제가 선정됐다. 현재 군은 과제 수행을 위한 전문 서비스디자이너를 지원받았다.

출발을 알린 실버정책디자인단은 시니어놀이터에 설치될 시설물에 대한 선호도는 물론 추후 활용안에 대해 ‘건강 측면’과 ‘문화 측면’으로 나누고 관찰과 면담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이날 출범한 실버정책디자인단은 노인 복지 전문가, 정책 전문가, 디자이너와 함께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지역 실버계층 및 관심주민 등 1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10회 가량의 워크숍 및 토론을 거쳐 과제를 수행한다.

완주군은 시니어가 인구의 23% 이상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급자 중심으로 케어서비스 중심의 공공서비스가 제공되어 온 현실에 착안해 격리형에서 놀이형으로 전환되는 최근 노인정책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정책 대상자이자 이용 주체인 시니어가 직접 정책 설계 전반에 참여해 시니어놀이터 조성과 이용 활성화 방안까지 모색할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완주군에 정책 수요자인 시니어의 공감대를 아우르고 정책참여 협의체로서 수요자의 의견과 감정, 요구를 반영하는 본 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강골 공원에 자리하게 될 시니어놀이터가 군민들에 의해 개발될 활성화 방안을 통해 사랑받고 애용되는 장소로 자리잡을 모습이 무척 기대되된다”며 “더불어 실버정책디자인단을 통해 군민 정책참여 기회 확대와 함께 행정신뢰도 향상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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