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김 총리 뒤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임명돼 임기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신임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김 총리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일원으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김 총리를 중심으로 마지막 1년을 결속력을 높여 단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 무엇보다 부처 간 협업을 바탕으로 민간과 기업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재난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한 산재사고 방지에도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총리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은 팀워크가 좋고 서로 신명을 내서 일했다. 마지막 내각도 원팀이 되어서 대한민국 공동체가 앞으로 나가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의 공급대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달 16일 새 국무총리 지명 및 개각 발표 이후 이어진 인사청문 정국이 28일만에 일단락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께 김 총리에 대한 임명안을, 약 2시간 후인 오전 9시께 임 장관과 노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속속 재가했다.

문 대통령이 일사천리로 임명 절차를 완료한 것은 최근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최대한 빨리 매듭짓고, 남은 임기 1년간 각 부처가 국정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일신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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