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부적격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14일까지 국회에 의견을 요청했다”며 “그때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렴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재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에 초선만 81명”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집단으로 목소리를 낸 만큼 엄중하게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일부 낙마 목소리가 나오자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내에서는 아직 여당 내 논의가 끝나지 않은 만큼, 오는 14일까지 의견을 차분히 수렴해 문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릴 때까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송영길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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