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우고기의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 한우수출연구사업단은 지난달 29일 한우고기 수출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사업단 이승제 단장을 비롯해 건국대학교 이재성 교수, ㈜기본 이준호 대표, ㈜태우그린푸드 조규용 상무 등 한우고기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우고기 수출국 확대, 수출 품질개선 및 수출물류비 등 수출지원책 강화 필요성이 논의됐다.
한우고기는 2016년 첫해 수출실적 47.8톤으로 2018년 65.2톤까지 수출 정점을 찍었으나, 주요 수출국인 홍콩 내 시위사태와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실적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현재도 한우고기는 주로 홍콩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마카오, 아랍에미리트(UAE), 캄보디아 등 4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수출실적은 미진한 상태이다.
이에 ㈜기본 이준호 대표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시장규모가 크고 수출이 지속 가능한 곳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수출물류비 지원에 대한 지원책이 있으나, 수출물류비 이외 한우고기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태우그린푸드 조규용 상무는 "현재 해외 및 국내 유통 한우고기에서 여전히 드립 발생의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며 품질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기존 한우고기 포장에 사용되고 있는 PVDC 필름 소재는 환경문제로 인해 향후 소비자의 거부감이 커질 것이며,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한우 수출 전문 사육단지 구축 △한우고기 비선호육 활용 가공식품 개발 등에 대한 의견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이승제 단장은 "수출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한우고기의 품질개선과 수출확대 방안 등 세부적 해결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국가별 소고기 소비형태 및 유통구조 등을 분석해 한우고기의 수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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