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호남 철도의 관문을 활짝열고 철도 발전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도심 발전망을 가로막고 있는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이 확정되면 여객과 물류에 광역환승체계까지 구축되는 명실상부한 전국 철도교통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국가철도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과 긴밀한 협의를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중장기 철도운영 전략’과 한국철도공사 ‘일반열차 운행계획’에 따르면 2023년부터 일반열차인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전기열차(EMU-150)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또 고속화 전략에 따라 고속열차는 200km 이상 장거리, 일반열차는 200km 미만 중·단거리를 운행하며 거점역에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 연계 환승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에 호남권 거점역인 익산역을 중심으로 일반열차의 착발역이 용산~익산, 익산~목포, 익산~여수엑스포 등으로 조정되면 익산역을 거점으로 일반열차의 운행 횟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익산역 철도차량기지의 확장 이전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인만큼 도심 중앙에 위치한 철도차량기지가 외곽으로 이전할 경우 익산역 이용객들의 광역환승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으로 확보되는 철도 부지 9만9천여㎡ 공간에 고밀도 복합개발을 시행해 핵심 앵커시설을 도입하고 배후 정주 여건이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전국 철도교통망의 허브로 도약하는 한편 낙후한 익산 구도심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사업은 익산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이다”며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각종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