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경찰이 생활관에 비치돼 있던 공기청정기를 빼돌려 판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생활관 공기청정기 중고거래와 관련, 자체경비대 소속 A씨(20대) 등 3명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전북청 의경 생활관에서 사용하던 공기청정기를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을 통해 50여 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등은 몰래 공기청정기를 들고 생활관을 빠져나온 뒤, 전북청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자와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대금은 아직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조사에서 이들은 “기동대 전출을 앞두고 회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감찰 조사를 마친 뒤 처분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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