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내 시·군·유관기관과 함께 마한 역사문화의 발전과 가치회복으로 우수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익산시는 도내 지자체와 5개 유관기관과 함께 마한문화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마한역사문화권 발전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라북도와 익산, 전주, 군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 진안, 완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14개 시·군,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전북연구원(전북학센터) 등 5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서는 마한 문화사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 마한문화의 가치회복과 그 우수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기관들은 ▲마한사 규명과 정체성 확립 및 위상 정립을 위한 발굴조사, 학술연구, 홍보활동 ▲마한역사문화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체사업 발굴, 국가계획 반영 ▲동아시아 고대문화 해양 교류의 중심지인 마한역사문화권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관리기반 구축 등 여건 마련에 공동 협력하게 된다.

익산시는 추후 국가 차원에서 마한역사문화의 보존관리와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북마한박물관 건립, 율촌리고분·영등동유적 등 마한유적에 대한 보존정비를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해 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법의 마한역사문화권이 전남 중심으로 이해되고 있다”며 “협약을 통해 익산을 포함한 전북마한문화권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전북마한문화권이 역사문화권 정비법에 포함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기존에 준왕의 남천기록 등 문헌기록이나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마한의 정치문화가 형성된 지역으로 인식돼왔으며, 이러한 배경은 익산지역이 백제 말기 왕도로서 위상을 지닐 수 있는 주요한 토대가 됐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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