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춘향골배연합회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 실태조사에서 2년 연속 최우수단지에 선정됐다. 춘향골배연합회는 수출전문단지 물류비의 7%를 인센티브로 받게 돼 수출전문화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4일 남원시에 따르면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 실태조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56개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생산량 대비 수출량 비중, 단지 규모 및 공동선별 비중,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조사한다.

이번 평가에서 춘향골배연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단지로 선정되면서 남원이 과수농업의 선전지임을 입증했다.

춘향골배연합회는 현재 35농가가 46ha의 농원에서 배를 재배, 연간 400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춘향골 배는 전국 대형마트에 납품되는 것은 물론, 해외 각지로도 수출되고 있다.

춘향골 배는 수분과 비타민, 칼륨 등의 함유량이 높아 맛과 당도가 뛰어나다. 해외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아 대만과 홍콩, 동남아 등지로 연간 250톤 가량을 수출, 6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며 남원시의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환주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출판로가 막혀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유지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춘향골 배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과수 생산기반 지원, 농기계 지원 등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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