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중학교와 삼례동초등학교의 신설대체이전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들 학교는 전주 에코시티와 완주 삼봉지구 내 들어설 공동주택 개발로 유입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돼 왔다. 오는 2024년 개교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전라중과 삼례동초가 최근 열린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주교육지원청 신축이전도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며, 2025년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

반면 신설이 요청된 에코시티3초등학교의 경우 설립시기 조정과 학교용지위치 재검토 등을 이유로 반려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중앙투자심사위는 전라중은 전주교육지원청 이전과 전주교육지원청 이전적지 매각대금을 전라중 공사비에 투입하는 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계획을 승인했다.

삼례동초는 학교스포츠클럽 전용야구장을 조성하는 것을 요건으로 통과시켰다.

또 전주교육지원청 신축이전은 전주시내 원도심 학교에 분산돼 운영되고 있는 학생교육지원 유관기관(영재교육원·특수교육지원센터·Wee센터·발명교육·진로직업체험센터)을 함께 이전해 청소년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에코시티제3초의 경우 2단계 부지조성이 완료되지 않았고, 학교용지가 단독주택지구에 위치해 있어 공동주택에 입주하는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이 예상돼 보류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학교 신설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제3초등학교 용지 반경 2㎞ 이내에 전주초포초와 전주미산초를 포함한 여러 초등학교가 있어 신설대체이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추진을 위해 중앙투자심사에서 제시된 의견을 보완해야 하는 만큼 전주 에코시티 내 공동주택의 추가분양이 선행되고, 도시계획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전주시와 함께 학교용지 위치 변경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라중과 삼례동초가 이전하면 개발지구 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불편이 해소되고, 쾌적한 교육환경이 제공되어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전 대상학교 학생들에 대한 교육활동과 학생교육복지 지원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두 개 학교가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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