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통한지가 또 다른 소재를 만나 프리미엄 뉴패션으로 거듭났다.

이유라 교수(전주대 대학원 한지문화산업과)는 4일부터 9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26번째 개인전 ‘메탈, 퓨전 트렌드 컬렉션-만지작’을 연다.

이번 개인전은 만 번의 손길로, 한지로, 만들어 낸다는 함축적 의미를 담은 ‘만지작’과 지크(G&K)로 전통한지와 소재 융합을 통한 현대적 감각의 트렌드와 기능성, 장식적 효과를 담아낸 새로운 실용적 작품들이다.

공예품전시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전통한지와 다른 소재를 융합해 만든 작품들은 가방, 클러치, 브로취, 악세사리 등으로 화사하면서도 심플하고 소박하면서 우아함이 그대로 녹아 있다.

간결한 컬러의 배색과 단아한 자연미는 메탈이라는 소재에서 가질 수 있는 차갑고 무겁다는 편견을 사라지게 하는 창의성도 엿볼 수 있다.
더욱이 붉은색에 검정, 녹색에 검정 등으로 만들어진 가방은 전통한지의 함축된 의미와 인간의 삶속에서 염원하는 스토리텔링으로 다가오고, 곧 다가오는 어버이날 부모님 선물로 사고 싶기까지 한다. 브로취와 악세사리도 어느 옷에도 어울릴 정도로 정성을 담아 만든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지크는 한지와 공예의 영역으로 실용적 가치와 소재의 융합을 통한 조형예술의 한 장르로 한지와 소재 융합을 시도한 수공예의 함축된 브랜드 네이밍이다.
한지와 또 다른 소재융합으로 진행되는 가방은 쓰임새와 아름다움 ‘Cham’장식에 대한 의미를 담아 수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고 창의성과 실험 가능성을 통해 디자인의 관계성을 다각화해 한지공예로서의 가치를 확산하는 트렌드를 창출하고자 시도한 작품이다.

이 교수는 “한지의 전통과 메탈이라는 다른 소재 융합으로 실용적 가치를 추구하려 했다”면서 “다른 소재를 융합한 수공예의 예술적 가치와 한지공예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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