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가 주최한 제17회 전라북도 서도대전에서 4점의 우수상이 선정됐다.

3일 서도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전에는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전각부, 원로부 등 6개 부문에 총 325점이 출품돼 지난 1일 각 부문별로 심사(심사위원장 김진돈)했다.

심사 결과 우수상에 행초서부문 은미덕(1957년생, 전주시 덕진구), 이운교(1952년생, 부산시 금정구), 임지선(1989년생, 전주시 완산구), 문인화부문 한은주(1970년생, 전주시 덕진구)씨가 뽑혔으며 특선상 및 삼체상에 24명, 특선 78명, 입선 135명이 선정됐다.

한문(행초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은미덕씨 작 ‘갑산읍관(甲山邑館)’은 서법의 음양대소를 적절하게 구사하고 유려한 필의를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게 한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역시 한문(행초서 부문) 이운교씨 작 ‘박은선생 시(朴誾先生 詩)’는 북위체의 강건한 필의를 기초로 소박한 자형의 구성이 뛰어나다는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또 한문(예서 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임지선씨 작 ‘홍길주선생 시(洪吉周先生 詩)’는 한예의 기본을 충실히 연마한 상태에서 자가적인 필의를 가미하였고, 발문 글씨가 본문과 매우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문인화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한은주씨 작 ‘매화와 대나무’는 고목의 홍매화에 대나무를 적절히 조화시키고 달빛의 정경까지 곁들인 뛰어난 구도라는 평이었다.

김진돈 심사위원장은 “출품작들이 임서의 수준을 넘어서 창작열이 높은 우수한 작품들이어서 전북서도대전이 신뢰성 있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했다.

입상작 전시는 6월 12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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