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기관에서는 5월 가정의 달과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행사와 체험, 할인 판매 그리고 공모전이 잇달아 열린다.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어린이날을 맞아 6일과 7일 전주중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부채 그리기 무료 체험을 진행한다. 이번 무료 체험은 전라감영 선자청후원회(회장 박계호) 후원으로 진행된다.

15일까지 합죽선, 단선 등 부채 상품 전 품목과 부채 체험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기획전시실에서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박계호의 ‘합죽선의 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야외 마당에서는 ‘전통놀이 한마당’과 ‘야외전시 바람길 미술관-부채를 들고 있는 여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통놀이 한마당은 한옥마을을 찾는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공간으로 부채모양으로 그려진 사방치기, 상모돌리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던지기 등을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야외전시 바람길 미술관-부채를 들고 있는 여인’은 르느와르, 모딜리아니, 클림트 등 세계 유명 화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부채를 만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이 신나고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재 행사를 마련했다. 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어린이날 세시풍속 ‘놀자! 놀자!’를 운영한다. 전통놀이 강사들의 지도 아래, 고리던지기, 고무줄놀이, 굴렁쇠 굴리기, 비석치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8일과 22일, 29일에는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공연’도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8일에는 어린이 연희극 ‘아기돼지 삼형제’(극단 연희공방 음마깽깽), 5월 22일은 어린이 연희극 ‘연희는 방구왕’(창작집단 깍두기)이 오후 4시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29일은 어린이 음악극 ‘봉장취’(극단 북새통)가 오후 1시 30분과 오후 4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4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무료지만 예약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전국의 초등학생 및 동연령대 홈스쿨링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는 3일부터 온라인 어린이 그림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노래와 함께하는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 또는 ‘숫자 20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나의 스무 살, 20년 뒤의 내 모습 등)’으로 노래와 함께한 시간, 20년 뒤 성장한 내 모습 등을 상상하며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작품 규격은 8절지 평면 작품으로 재료와 기법은 자유다. 어른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한 그림을 대상으로 한다.

총 20개 작품이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20개 작품 중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대상작에는 전라북도교육감상이 수여되며 총 28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특선 및 입선작을 다수 선정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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