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소방서(서장 김장수)는 2일 장수읍 관두길에 사는 A산모(31세)가 구급차에서 건강한 여아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장수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은 일요일 아침 전 직원이 장비점검을 하고 있을 때 119안전센터앞에 승용차가 다급하게 멈추며 "도와주세요~ 아이가 나오려 해요" 산모남편의 도움요청을 받았다.

소방서에 의하면 A산모는 두번째 출산으로 분만예정일(5월 9일) 보다 빠른 진통이 새벽4시부터 시작됐으며, 이송도중 진통이 2~3분 간격으로 짧아지면서 태아머리가 관찰돼 구급차내에서 응급분만을 유도해 10시 13분경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이후 산모와 아기는 안전하게 대전 B병원 의료진에게 인계됐으며 모두 건강한 상태로 회복중이다.

박강욱 장수119안전센터장은 “구급차내에서 태어난 아이와 산모가 모두다 건강해 아이의 출산을 축하드린다”며 “아이와 산모가 퇴원하면 119센터 직원들과 함께 미역 등 출산 기념품을 선물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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