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누른 '민심'··· 전북 공약사항 반드시 이행돼야

<민주당 송영길호 출범··· 앞으로의 과제>‘비문’ 당 혁신 앞세워 표심 얻어 민심 수습·정권 재창출 숙제로 김형민 기자l승인2021.05.02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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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일 전당대회에서 무계파를 선언한 송영길 의원을 새 당 대표로 선출한 것은 우선, ‘당심’ 보다 ‘민심’이 더욱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4·27 재보선 참패로 주류 세력인 친문 중심의 당 운영을 이젠 바꿔야한다는 여론을 등에 업고 송 대표가 막판까지 선전하면서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

실제, 송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범친문에 속하지만 이번 당대표 경선에선 '무계파'와 당 혁신을 앞세우며 차별화 행보를 보였다.

계파 탈피 목소리를 높이면서 당권주자인 홍영표, 우원식 의원이 협공하며 '반송 연대'를 구축하기도 했다. 송 대표의 '독자노선'이 결국 변화를 바라는 표심을 파고 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세번째 당권도전에 나선 송 대표는 지난 2018년 전당대회에서 2위를 기록하며 차기 당대표로서의 가능성을 당원들에게 각인시킨 바 있다. 높은 인지도도 승리에 한 몫을 했다.

이번 5·2 전대 결과 민주당은 '친문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대신 중도층 확장 등을 위한 새 노선을 택했다. 당장 혼선, 반발, 갈등이 우려되지만 '송영길호'를 앞세워 쇄신의 길을 추진하면서 국민 신뢰를 되찾아 재보선 충격을 수습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산토끼를 잡아야한다는 절박함이 강성 지지층의 당심을 누른 셈이다. 그러나 송 대표에게는 산적한 숙제들도 기다리고 있다. 당장 내년 3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야 하는 중차대한 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 당대표 선출로 민주당은 이제 본격적인 대선주자들의 시간에 돌입하게 된다. 그동안 전당대회 결과를 주시하던 여권 대선주자들의 출사표도 이번주부터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당을 견인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말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여서 송 대표의 어깨는 더욱 무거운 상황.

다시말해 송 대표로서는 문 대통령의 레임덕을 방어하고 당청 지지율을 함께 끌어올려 여권 대선주자에게 정권 재창출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송 대표는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라는 시험대에도 오를 전망이다. 당내 경선을 얼마나 매끄럽게 치러 계파 간 갈등이나 후유증 없이 여권의 대선주자를 본선 링에 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전대과정에서 송 대표가 약속한 전북지역 공약사항이 잘 이행될수 있도록하는 데에 전북정치권과 언론들의 관심도 요구된다.

앞서, 송 대표는 본보와의 인터뷰 및 합동 연설회 등에서 “전북을 에너지, 탄소, 농업금융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또한, 새만금 등 당면한 전북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으며, 특히 공공의대, 제3금융중심지, 군산현대조선소 재가동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뜻을 약속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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