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관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로 전북지역에 대규모 택배 파업 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완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계에 재직 중인 유영일 경위.

전주지역에서는 지난 19년과 20년에도 소속 택배기사 재계약 갱신 관련 문제로 배송 거부·집회 등 소요가 발생했었지만, 올해는 유 경위와 근로감독관의 중재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최근 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택배업계 관계자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전주지역 택배집배점에서 소속 택배기사의 재계약 갱신을 거절한 상황에서 유 정보관님이 집배점·택배시가·노동조합을 오가며 소통을 추진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위기상황에서 아침일찍부터 저녁까지 의견 조율을 위해 힘써주신 유 정보관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칭찬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정보관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번 일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관계자들 뿐 아니라 많은 직원들도 이번 도움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경위는 지난해 전북청 상황정보평가 도내 1위, 본청 베스트 정보관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전북경찰청 1분기 베스트 정보외사 경찰관 상황정보평가 도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영일 경위는 “평소 활동을 하며 관심 있게 지켜봤던 것이 도움이 돼 일이 잘 해결된 것도 뿌듯한 일이었는데, 글을 통해 감사의 말까지 들을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 사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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