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윤종욱)은 백년가게 6개사, 백년소공인 5개사를 추가 선정했으며, 이에 전북지역의 백년가게는 모두 57곳, 백년소공인은 28곳으로 늘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음식점, 전통찻집, 제과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업 승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주한옥마을 인근의 '유한회사 한국집'은 3대에 걸쳐 전주비빔밥을 이어온 곳으로, 국내산 식재료와 직접 담근 장류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1년 미슐랭가이드, 수요미식회 등에 소개된 정통 맛집이다.
또 전주한옥마을 중심에 위치한 '교동다원'은 100여 년이 넘은 오래된 한옥을 최대한 원형 수리해 1999년 개점한 곳으로, 2대가 함께 운영하며 전주 한옥마을 대표 전통찻집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주 신시가지의 '만성한정식'은 전주 특유의 풍속을 닮은 건강한 한상을 대접하는 전주 대표 한정식점으로, 제철음식과 3~4년 숙성시킨 진석화젓, 모래무지조림 등 차별화된 메뉴가 돋보이는 곳이다.
전주시 경원동 '영흥관'은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중국음식점으로, 대표메뉴인 물짜장과 탕수육이 유명한 곳이며, 전주시 객사길 인근 '신한양불고기'는 신선한 돼지불고기와 야채, 푸짐한 양과 변함없는 가격으로 고객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익산시 중앙동 '보름베이커리'는 전주 풍년제과에서 습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이어받은 제과 기능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코로나로 지친 지역주민을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등 모범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백년소공인으로는 각 분야의 장인들이 가구, 한지, 식품 등을 제조하는 곳이 선정됐다.
전북 완주군 '홍익가구공예사'는 대한민국 명장 가구제작 1호인 소병진씨가 29년간 전통 목가구를 제작하는 곳으로, 32건의 특허, 상표, 디자인 등록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주시 '용인한지'는 전주한지장 김인수씨가 22년간 문화재 복원 보존용 한지 등을 제작하는 곳이며, 완주군 '바다식품'은 기능성김, 일반 조미김 등을 20년 이상 생산해온 곳이다.
전주시 '주식회사 진웅'은 금속표면처리제 개선 제품 개발 및 특허출원 등 친환경제품 개발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전주시 '엠아이비 주식회사'는 2대째 칫솔 제조업체로 친환경 제품을 주력으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정된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올해 신설된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성장지원 사업'에 신청해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노후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비대면 경제에 대응하는 온라인 판로지원을 받을 수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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