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의 특색인 한옥을 학교 공간에 접목한 전주교대 전주부설초등학교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우수사례로 뽑혔다.

교육부는 한국판 뉴딜 관련 9개 중앙부처가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달의 한국판 뉴딜’ 기여 부문에 전주부설초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가운데 하나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교육부의 역점 사업이다. 40년 이상 학교 노후건물을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주부설초는 지난해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의 일환인 학교 공간 혁신을 통해 학교를 새로운 학습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소규모 협동 학습과 프로젝트 수업, 토의·토론 등 교수·학습 방식을 학생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쓰임새를 확장하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공간에 한옥 디자인을 활용했다.

일례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마당(복도)을 만들고, 교실의 문을 창호로 제작해 공간 간 소통을 강화했다. 특히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복도(마당)가 아이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실에는 정형화된 가구 대신 수납형, 육각형·마름모형 등 다양한 모양의 가구를 배치해 수업 방식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연구실 또한 모둠회의뿐 아니라 각자의 공간에서 원격수업 등 개인 작업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소통과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교우 관계가 좋아지는 등 인성교육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석노기 장인(영주대장간)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학교를 새로운 학습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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