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전주~김천간 철도사업'의 국가사업 반영을 촉구한데 이어 전북지역 건설업계와 경북 건설업계 역시 해당 사업의 조기건설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전주~김천 철도사업의 국가사업 반영을 희망하는 양 지역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윤방섭)와 경북도회(회장 배인호)는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전주~김천 국가 철도망 구축'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윤방섭 회장은 현 정부에서도 국무총리와 국토부장관 등 전북출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 교통망 계획 하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200만 전북도민들의 성난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는 처사"라고 지적하면서, "국가 철도망 전북 패싱은 전북도민에게 실망감을 넘어 패배감을 안겨줄 것이고, 전북지역의 SOC 사업은 타 지역과 격차가 더욱 심화돼 지역경제는 파탄으로, 도민의 원성은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방섭 회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철도는 대부분 남·북 방향으로 건설돼 호영남 간 교류가 형성되지 못하면서 경제교류와 인적교류가 열약한 실정이었다"면서 "전주~김천 간 철도망이 구축되면 통행시간 단축, 비용절감 등 접근성으로 전북과 경북 도시 간 연계기능이 강화돼 국토균형발전에도 기여함은 물론, 동·서 지역간 상생 발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회장은 "전주 김천 간 철도망 구축은 호영남 지역민의 오랜 갈등에서 벗어나 국민 대통합과 지역균형발전의 미래로 나아갈뿐 아니라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됨으로써 새로운 경제축이 형성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주~김천 철도사업을 외면한다면 호영남 지역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인만큼, 정부는 역사적인 차원의 용단으로 전주~김천 동서철도 건설사업을 현재 수립하고 있는 제4차 국토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하고, 이를 조기에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8일 전북도지사와 경북도지사는 물론, 전북지역 상공인들도 '전주~김천 철도사업'의 국가사업 반영 및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등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