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회 전주한지문화축제 사무국이 지난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축제 주요 프로그램과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제25회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장 김선태)가 ‘함께 한 지금, 한지를 맞들다’를 주제로 5월 5일 개막한다.

올해 25회째를 맞는 축제는 전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한지의 멋과 가치를 즐기고, 알리고 함께하는 한지문화조성을 위해 한지의 쓰임, 활용, 응용으로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대중화, 생활화, 산업화를 목표로 열린다.

특히 전주완판본체로 ‘한지’를 전면에 내세워 강하게 한지 브랜드를 강조한 올해 포스터는 축제를 연상시키는 색채미와 조형미를 강조하여 코로나로 인해 다소 침체된 상황들을 전주한지축제를 통해 한지로 신명나게 맞들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 사무국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축제 주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구체적으로 축제는 ▲한지마당(한지의 날, 한지스타일, 한지문화투게더) ▲전시(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 초대작가전, 한지미술공모 수상작) ▲행사(전국한지패션대전, 국제학술포럼)로 구분된다.

올해 대표기획인 ‘한지마당’은 한지스타일(한지점방, 한지디지털쇼룸), 한지문화투게더(전주한지 가족캠프, 손품한지체험, 집콕 공예교실, 한지응용공모)로 구분된다. 한지로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한지를 보고 경험하는 판매장 및 디지컬쇼룸 등을 운영하여 직간접적으로 경험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한지점방’에서는 강갑석, 김인수, 김천종, 최성일 4명의 전주한지장인의 수록한지를 보여준다. ‘한지디지털쇼룸’은 전주한지로 만들어진 다양한 한지응용제품 및 작품들을 한자리에 선보여 전주한지의 활용 및 쓰임 기회를 디지털로 소개하고 많은 대기 수요자들에게 노출시켜, 나아가 한지판매와 매출 신장에 이바지 한다는 계획이다.

‘한지미술공모’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공모전으로 한지도화지를 무료 배포하여 순수한 창의 작품을 공모해 예로부터 서화용으로 쓰였던 한지의 쓰임을 어린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미술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를  기대하며 만든 프로그램이다.

전시 부문은 전국 최초 한지공예대전으로 가치를 이어오고 있는 제27회 전국한지공예대전과 초대작가전 그리고 한지미술공모전 수상작으로 시민들의 귀한 발걸음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이탈리아, 바티간의 지류 및 복원 전문가가 화상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국내 한지전문가들과 토론을 통해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가치를 위한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주패션협회가 주관하는 전주한지패션대전은 6월중 비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으로 전주한지국제패션쇼와 갈라쇼,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어린이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축제 개막식은 5일 오후2시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함께한다.

인미애 집행위원장은 “금년 전주한지문화축제의 특징은 온라인행사 운영 및 자료의 디지털 데이터화, 한지산업화를 위한 공모형 프로그램 신설, 사전모집을 통한 한지인 및 시민 참여형 축제 라고 할 수 있다”며“참여를 통해 공감하고 다름을 경험하여 나아가 전주한지의 경험소비로 이어져 한지문화가  한지산업화로 자연스럽게 연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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