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내기 위해 건립 중인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의 사저 신축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갔던 문 대통령의 사저 공사는 지난 23일부로 중단된 상태다.

청와대는 “공사로 인한 분진이나 소음 등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는지 확실하게 점검하기 위해 잠시 공사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근 하북면 주민들은 청와대와 양산시가 면민과 소통하지 않는다며 현수막을 내걸며 사저 공사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저 건립 공사와 관련 “사저 변경 등 다른 변화는 없다”면서 “주민들로부터 소음 발생 등의 이유로 반발이 있어 소음 등 불편사항을 점검한 뒤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외는 기존 사저 경호 등의 문제로 지난해 4월 하북면 평산마을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달 초 경호시설 관련 공사를 착수하고 올 해안에 사저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거주했던 양산 덕계동 매곡마을 주민들은 “가던 발길 돌려 어서오라”고 러브콜을 보내며 평산마을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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