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조기공급을 위해 신속 허가 절차에 돌입한다. 

또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간의 원액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와 만나 국내 사용허가와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노바백스는 SK와 기술이전을 통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우리에게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한국 국민들은 노바백스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노바백스로부터 총 2천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기로 계약했으며, 이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잔량 생사한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백신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바백스 백신은 별도의 콜드체인이 필요 없어 보관과 유통이 편리하고, 특히 영국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영국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서 허가 절차를 우선 진행했다.

어크 CEO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노바백스 백신은 우한 우한 바이러스에는 약 96%, 변이된 영국 바이러스에는 약 86%, 남아공 바이러스에는 50% 이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가 백신 생산과정에서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느 말을 들었다"며 충분한 원부자재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앞으로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허가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식품의약안전처에 '노바백스 백신 심사반'을 운영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등을 신속히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는 어크회장 등 노바백스 관계자를 비롯해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재용 사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청와대 기모란 방역정책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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