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요 ‘소방출동로 확보’ 생명을 살리는 ‘모세의 기적’

김종순 기자l승인2021.04.27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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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적을 먼 나라 이야기, 종교적 설화로만 생각한다. 성경 출애굽기에서 전하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해 약속의 땅으로 가던중 기적적으로 홍해를 건넌 ‘모세의기적’이 대표적 사건일 것이다.

119는 항상 긴급상황(화재, 구조, 구급, 생활민원 등)에 대처 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의무를 다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목표를 완수할수 있는 골든타임이 존재하며 무엇보다 정해진 시간내 현장에 도착하여 초기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화재는 최성기에 도달하기전 7분전이며 심정지(응급환자)의 경우 산소공급의 최대 지체시간인 4분으로 소방차는 골든타임시간 전에 도착하기위해 싸이렌을 울리고 중앙선을 넘의며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 위를 달린다.

하지만 현실은 소방차가 도로 위에 정체하고 있는 시간이 훨씬 길다. 소방차가 도로위에 서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법주•정차된 차량, 교통량 증가에 따른 정체, 무엇보다 소방차량에 양보 하지 않는 미성숙한 시민의식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최근 미성숙한 시민의 사례를 보면 󰡐지난해 6월 8일 서울 강동구 고덕역 인근도로에서 택시가 사설 구급차를 고의로 11분동안 막고 방해하여 당시 구급차에 탄 환자는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해 2심재판부가 징역 1년 10개월 선고󰡑

󰡒어린것들이󰡓 또 택시기사가 구급차 막아서고 이송방해 4월 10일 오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한 주택가 골목에서 119 구급차가 택시 차량에 가로막혀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환자가 이송이 지체되어 여론의 공분을 사며 환자측 고발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반면 성숙한 시민의식 사례를 보면 양수가 터진 산모를 병원 이송중 정체된 부산 도시고속도로에 접어들었을 때 달리던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좌우로 붙어 구급차에 길을 내주었던 부산󰡐모세의 기적󰡑을 한번쯤 보거나 들었을 것이다.

 

독자분들도 언제나 어디서나 ‘모세의 기적’에 동참할수 있다.

그렇다면 소방출동로 확보 즉 생활속 ‘모세의기적’을 실천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소방차가 경광등과 싸이렌을 켜고 운행할 때는 긴급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양보하여야 한다. 양보운전방법으로▲횡단보도에서 긴급차량 진행시 횡단보도 잠시 멈추기▲일반도로에서 우측가장자리 일시 정지하기▲교차로에 긴급차량 진행시 교차로를 피해 도로 우측가장자리 일시정지하기 등 긴급차량 확인시 양보을 우선시 하여야 한다.

둘째, 고층건축물 및 공동주택의 경우 소방차 전용구역 내에 주차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소방차 전용구역은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소방차량 및 소방대원이 활동하는 반드시 확보되어야할 최소한의 구역이다. 2010년 10월 부산 우신 골든 스위트 화재에서는 전용구역 확보 어려움으로 단 8분만에 4층에서 시작된 화재가 38층까지 연소 확대된 안타까운 사례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셋째, 소화전 및 좁은 도로•주택가 등의 불법주•정차를 지양해야 한다. 도로교통법에는 소화전 및 소방시설 등으로부터 5m이내 주•정차를 금하고 있다.

소화전은 화재시 소방차량이 부족한 물을 보충하기위한 곳이기에 그 중요성은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다.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화재•구급활동이 지체되면 그 피해는 결국 나 자신•가족이 될 것이다.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며 그 기적을 이루기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소방차는 도로위를 달리고 있다. 그 기적은 독자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함을 잊지 말고 소방대원과 함께‘모세의 기적’을 만드는데 동참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한다.

/손진영 익산소방서 팔봉119안전센터 소방장

 


김종순 기자  soonkim2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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