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연이은 악재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사건 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간부가 파면됐는가하면, 또 다른 간부의 ‘조폭 유착 의혹’ 진정서가 접수되면서다.

전북경찰은 지난달 소속 경찰 간부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된 이후 현재까지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당 진정서에는 전북청 소속 A경감을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A경감과 조폭과의 유착 의혹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북경찰청은 공정한 조사를 위해 A경감이 수사부서에 근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A경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와 괸련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A경감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내사만 진행되고 있을 뿐 수사로 전환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경찰은 소속 경찰관들의 잇따른 비위 의혹으로 곤혹을 겪은 바 있다.

실제 사건 무마를 대가로 사건 관계인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B경위는 지난달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파면’ 처분을 받기도 했고, 마스크 판매 사기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경찰관 역시 별개의 비위를 저질렀다는 정황이 드러나 지난 2월부터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등이다./김수현 기자·ryud203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