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화상으로 진행되는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화상 만남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2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기후목표 증진'을 주제로 하는 첫 세션에 참석해 한국의 기후행동 강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한 2030 NDC(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 해외 석탄 공적금융 지원 중단 등의 복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최로 열리는 이번 기후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다자회의로, 한국을 포함해 주요경제국포럼(MEF) 17개 회원국과 아시아태평양·중동·유럽·미주 등의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초청됐다.

우리 정부는 오는 5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와 미국이 주최하는 기후 정상회의를 연계해 기후 분야에서 다자협력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기후환경분야에서의 한미간 협력 확대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기후대응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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