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시장, 군수와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갖고‘코로나19 감염자 확산방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장태엽기자·mode70@

전북지역에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대유행에 진입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주말사이 41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4월 누적 확진자만 355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확진자가 502명이었던 3차 대유행 이후 1월 197명, 2월 159명, 3월 272명으로 진정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월 하루 평균 숫자만 보더라도 1월 6.3명, 2월 5.6명, 3월 8.7명이었지만 4월엔 19.7명을 웃도는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은 요양원·요양병원 등 대규모 발생이었으나 최근엔 규모는 작아졌지만 다양한 집단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더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얼마든지 우리주위에 존재하고 있으며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언제든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소규모 집단 감염을 보면 일상 속 모임, 일터, 교회, 학교 등 이동과 만남으로 인해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 시군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고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방역 수칙 준수 등에 대한 느슨해진 방역 인식도 우려하고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중인 확진자도 늘고 있어 작은 부주의로 인해 누구나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이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동안 우려하지 않았던 곳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중이다"며 "지금 현 사황은 이전 어느때 보다 위기감이 필요한 만큼 가정과 직장 등을 지키기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특정 집단, 계층에 대한 전수 검사 보다는 누구라도 의심증상이 있을때 적극적인 검사를 받아야만 집단 감염을 최소화 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송하진 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의 고리를 끊고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도내 시장·군수와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추진체계를 보다 과감하고 신속하게 확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 지사는 이자리에서 "현재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주민과 가장 밀접하게 접하는 기초단위인 읍면동부터 적극 방역에 나서야 한다"며 "군산시의 방역감시단 운영은 좋은 사례로 타 시군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선 현장에서의 방역 강화 ▲진단검사 확대 ▲백신접종 신속 이행 ▲참여방역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 강화 등 4가지 과제의 적극적인 시행도 당부했다.

또 송 지사는 "4차 유행 우려에 따라 신속한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해 감염 예방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백신 공급된 물량의 최대 80%를 접종하라는 정부 권고를 따라 접종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해 많은 도민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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